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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인간이해 / 아들러의 개인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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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읽기 전 참고 사항

- 개인적인 후기일 뿐,
독서 전 반드시 참고할 건 아니니
가볍게 읽기를 바란다.

-책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인간이해

지은이 : 알프레드 아들러
번역 : 라영균
출판사 : 일빛
출판일 : 2009년 02월 25일






“미움받을 용기” 라는 키워드가 요근래 들어서 어떤 책의 유행으로 대중들에게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이 알려졌다. 알프레드 아들러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단편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인간이해”를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인간이해의 근본은 지나친 교만과 자만을 버리는 것이다. 진정한 인간이해는 교만이나 자만이 아닌 자기 겸손을 전제로 한다.

서론 13p 중에서..


잘난 태도는 색안경과 같다. 정해진 색깔로 모든 세상을 바라보게 만든다.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 태도를 내려놓아야 한다. 잘남과 못남이 있다고 생각하면 못난 사람도 이해할 수 있어야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정확하고 냉철하게 보기 위해서는 어린 아이의 시선이 필요하다. 순수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생택쥐베리의 어린왕자를 떠올리면 이해가 될 것이다. 해지는 풍경이 좋아 노을을 구경하러 가자는 어린왕자는 기다려야 한다고 말을 한다. 해지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고.












외적인 모습이 조금 바뀌거나 새로운 행동의 조짐을 보이면 무언가를 변화시켰다고 생각 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 행동 패턴 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 외적인 변화는 다시 사라지게 될 허상에 불과하다.

서론 21p 중에서…

마음이 동요해 행동이 변할 때 그 사람이 정말 변한 것이다. 인간은 죽을 뻔한 경험을 하거나 스스로 나름의 깨달음을 얻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 누군가을 구원할 수 있을 거란 착각을 하지 말라고 하는 건 이 때문이다. 그건 정신적 자만이자 망상과 같다. 변화하길 바란다면 자만을 버리고 상대가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신의 발달은 활동성의 문제이다. 모든 정신 현상의 변화와 발전은 유기체의 자유로운 활동성에 달려 있다.

일반론
1장 인간의 정신
-정신생활의 개념과 전제 조건 25p 중에서..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말한 아돌프 히틀러. 나의 몸에 활동적 제한이 걸린다면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우려가 있다. 건강한 정신을 가진 이도 육체를 가둬둔다면 언제든 정신적으로 마비가 찾아올 수 있다. 우리 뇌는 이미 본 적이 있는 것에는 큰 반응을 하지 않는다. 반복억제 기능 때문이다. 우리 몸을 억제한다면 그만큼 정신 마저 쉽게 통제될 수 있다.

여행을 다니는 이유는 즐거움 때문이 아니다. 낯선 곳에 스스로를 놓아두면 정신적 환기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뇌가 새롭게 반응한다. 뇌는 낯설고 새롭다고 느껴지는 것에 반응하고 흥미를 느낀다. 두뇌 건강을 위해서는 같은 것을 반복하기보다 새로운 것에 노출되어야 한다.

자유도가 부여될 때 인간은 조금 더 발전하고 나아갈 수 있다.










한 사람의 행동 표현이 지향하는 목표는 유아기 때 외부 세계로부터 받은 인상에 의해 결정된다.

일반론
1장 인간의 정신
정신의 목표 지향성 P.30 중에서..

아들러는 유아기 때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보았다. 어떤 이가 꿈꾸고자 하는 무언가는 전부 유아기에 겪었던 외부의 자극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쁨과 불쾌감이라는 이 감정들로 주로 반응하는 어린아이는 이 감정으로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한다는 거다.

3장 아동과 사회에서 이 내용을 조금 더 심도있게 다룬다.






아이들의 행동은 보통 아이들이 처해 있는 환경을 반영한다.

일반론
3장 아동과 사회
1 유아기의 상황 P.41 중에서..

강력한 자기주장을 통해 인정욕구를 채우려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연약함을 내세워 어른의 관심을 이끌어내 인정욕구를 해결하려고 하는 아이가 있다. 인정받기 위한 그 행동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행동과 교육법에 따라 아이들의 행동에도 차이가 나타나는 거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조금 더 주도성을 강조하는 분위기에서 자란 아이라면 어른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열심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것이다. 반면, 아이의 서툰 행동을 보고 한걸음에 달려가 도와주는 분위기 속에 자랐다면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내면서 “해줘”라며 어른에게 요구할 것이다.

유아기 때 가정의 환경이 어떠했냐에 따라 아이의 기질이 달라진다는 거다.






정상적인 사랑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요소는 유년기 때 생긴다.

일반론
3장 아동과 사회
2 어려움이 주는 영향 중에서..

한 사람이 겪는 어려움은 유아기와 유년기, 급격한 성장이 이뤄지는 시기에 나타난다고 보았다. 부모의 냉정한 태도는 아이의 애정욕구를 메마르게 하고, 부모의 애정을 과도하게 받은 아이는 애정욕구가 과해진다. 여러 사람에게 관심과 애정을 갈구하고 관계에 집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3장과 4장 그리고 5장까지 어린시절에 받은 영향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5장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유아기의 모든 노력과 발전은 열등감에서 출발하여 그것에 의해 움직인다.

일반론
5장 열등감과 인정욕구
1 초기 유아적 상황 P.74 중에서..

이 말은 성인에게도 똑같이 해당된다. 의지라는 건 열등감에서 출발한다. 얼마큼 내가 그것에 대해 열등함을 느끼고 정확히 인식하는지에 따라 투입되는 나의 노력이 달라진다. 학력에 대한 열등의식은 승진을 위한 노력으로 전환될 수 있고, 외모에 대한 열등감은 패션이나 유머와 같이 여타의 매력가꾸는 것으로 환원될 수 있다.

저마다 가진 열등감은 노력으로 바뀌어 넓게 뻗어나간다. 무언가를 잘 알거나 잘하는 건 열등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열등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노력하고 자기발전을 이뤄내려 하는 거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을 발판삼아 경제적 부를 이룬 사람들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그들에겐 그 가난에 대한 열등의식이 타인보다 엄청나게 강했던 것이다.








잘못된 교육은 대부분 이렇게 시작된다. 너무 지나친 요구에 직면한 아이는 자신을 가치 없는 존재로 여기는데 이러한 감정은 그의 마음속 깊이 각인된다.

일반론
5장 열등감과 인정욕구
1 초기 유아적 상황 P.75 중에서..

아들러는 한 사람의 삶의 방향이 유아기와 유년기에 형성된다고 보았다.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 말이 지금까지도 계속 나오고 있는 건 어쩌면 우리의 무의식 속에도 부모의 영향이 아이에게 크다는 걸 알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개인은 전부 다르다. 당연히 자녀의 교육법도 다르다. 셀 수 없이 많은 가족이 있다. 그 중에서 자녀교육에 결함이 있는 가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러한 점을 꼬집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리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교사들로 이루어진 학교에서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사회화 과정을 만든다면 가정교육의 결함을 메울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학교가 좋은 학교이며 사회적인 학교라고 말했다.








성격의 발달은 정신생활이 시작되면서부터 사람이 의식 하고 있는 크고 작은 모든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하나의 패턴 속에서 진행된다.

결론 중에서..

결론을 살펴보면 한 사람의 성격은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형성되었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 작은 것을 시작으로 꾸준한 성취를 이뤄낸 사람이라면 도전의식이 강하며 대담한 성격을 가졌을 것이고 회복탄력성이 높을 거다. 반면에 많은 실패 후 성취를 이룬 사람이라면 신중한 성격을 가졌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처해 있는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감정을 이용하여 그 상황을 변화시킨다.

성격론
5장 감정
P.256 중에서..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감정에 대해 설명한다. 화는 권력욕과 지배욕을 상징하고 슬픔은 상실과 박탈을 경험하고 위안을 찾지 못했을 때 느낀다고 말한다. 이 두 감정은 분리적 감정이라고 얘기했다. 내가 화를 내면 속이 시원하지만 상대는 패배감을 느끼고, 슬픔을 느끼면 타인에게서 위로를 이끌어낸다. 주변환경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화와 슬픔은 그 방식이 같다고 말했다.

기쁨과 연민은 결합적 감정으로 공동체감을 형성한다고 보았다. 기쁨은 고립이 아닌 주변 사람들과 함께 감정을 나누게 만든다. 생일파티를 하는 이유도 그렇다. 기쁨을 나누고 싶어 가까운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순간을 나눈다. 연민의 경우 타인을 생각하는 감정이다. 공동체 의식을 얼마큼 함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를 떠올려보자. 안쓰는 수건과 속옷 등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이들이 바닷가를 찾았는가. 생계가 무너진 어촌 주민들을 보며 마음이 움직인 것이다. 또 바다생물들의 죽음을 보며 생명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느꼈기에 전국민이 그 위기를 함께한 것이다.



총평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고 프로이트에게 영향을 준 알프레드 아들러. 성적 욕망에서 기인한다고 본 프로이트와는 다른 길을 갔다. 자신만의 기준을 세웠다는 점에서 또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문학적 내용이 함께 담겨있어 지금까지 그의 이름이 우리에게 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로빈슨 크루소가 프라이데이를 만나기 전까지 어떤 성격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성격론
1장 일반론
1 성격의 본질과 형성 중에서..

이런 부분은 인문적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심리학이 아니라는 일부 비판도 있지만, 대중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점에 있어서는 부인할 수 없다. 유아기와 유년기에 받은 영향으로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 만큼 그는 가정교육의 영향이 크다고 보았다. 잘못된 가정교육으로 한 사람의 삶은 비극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걸 개선할 방법이 없다고 하지는 않았다.

부모의 가정교육 결함을 보완할 수 있는 제도로 학교를 꼽았고 교사의 위치가 더욱 중요하다고 보았다. 또 학교는 건강한 정신의 발달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충족시켜주어야 한다고 보았다. 학생들의 정신적 요구와 일치하는 학교가 좋은 학교이고 사회적인 학교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독후감] 꿈의 해석 | 꿈은 당신의 심리가 반영된 재연물이다. - https://jwny.tistory.com/m/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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