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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꿈의 해석 | 꿈은 당신의 심리가 반영된 재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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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읽기 전 참고 사항

- 개인적인 후기일 뿐,
독서 전 반드시 참고할 건 아니니
가볍게 읽기를 바란다.


-책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꿈의 해석

지은이 : 지그문트 프로이트
번역 : 김기태
출판사 : 선영사
출판일 : 2002년 12월 20일






서론

읽는 데 꽤 오래 걸렸다. 두께도 상당하고, 인용이 많다.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을 한 책에 담아내기 위해 수많은 이들의 말이 필요했다. 자신의 환자가 꾸던 꿈들과 자신이 꾼 꿈까지 해석하면서 꿈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이 책에 담아냈다. 그걸 읽으면서 이해하는 과정이 조금 길었다. 그래서 독서기간이 길어지게 되었다.













꿈은 왜 꾸는 걸까. 지난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꿈에 대한 명확한 답은 늘 찾질 못했다. 길조인 것인지 흉조인지 그 해석은 저마다 달랐고 점성술사에게 뜻풀이를 기대기도 했다. 꿈을 해석하기로 한 지그문트 프로이트. 당시 꽤나 큰 도전이었다. 자신의 꿈과 환자들의 꿈에 대한 사례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앞에는 꿈에 대한 이해를 위해 꿈에 대한 지난 날의 인식을 설명하고 있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서 그가 하고자 했던 말은 무엇일까.













일단 꿈의 재료가 되는 모든 것들은 체험에서 기인하는 것들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내용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모습을 달리 하는 것이며 단편적으로 체험을 재현할 뿐이라고 설명한다. 꿈의 내용을 표면적으로 보면 낯설지만 그 실상은 모두 우리의 경험을 의미한다.



꿈에서 깨면 그 내용을 대부분 잊어버린다. 조금만 지나면 꿈을 꿨다는 느낌만 안고 있다. 그런 꿈은 나를 자극할 만한 수준의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꿈 속에서 느꼈던 무수한 감각이 나의 심적 흥분도를 높일 정도로 자극적이었다면, 깨고나서도 한참동안 꿈의 내용이 생생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대개 우리가 꾸는 꿈은 단 한 번의 체험이며, 쉽게 잘 휘발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여러 번 지각했던 것은 보통 잘 기억한다. 그러기에 단 한 번의 꿈으로 각몽시 뇌리에 깊게 남는다는 건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기억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도덕적 본성이 꿈에서도 똑같이 반영된다고 보았다. ‘그런 일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는 말을 해본 적이 있을 거다. 부당한 것에 대해 거부할 때 단호한 의도를 담아내기 위한 거다. 그는 이런 점을 미뤄보아 ‘꿈의 영역이야말로 우리들이 우리들의 관념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할 가장 먼 최후의 세계’라는 것을 말했다.


꿈에 담겨진 모든 내용은 우리의 체험에서 다시 재현되는 것이며, 부도덕한 내용의 꿈을 꾼다는 건 사소한 일이더라도 깨어있는 동안에 그런 류의 체험을 겪었다고 본 것이다.









3장 ‘꿈은 소망충족’ 에서는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이 정확히 드러난다.





꿈은 완전한 심적 현상이며, 어떠한 것의 소망 충족이다.

제3장 꿈은 소망 충족 중에서..




우리가 꾸는 꿈은 모든 체험에서 비롯된 재현이며, 그 내면에는 자신의 바람이 이뤄지기를 소망하는 이유 때문에 꿈을 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이 잘못에 대한 반성일 수도 있고, 행복이 이뤄지는 밝은 의미의 꿈일 수도 있다.



꿈이 심하게 왜곡되는 건 은폐하고 싶다는 소망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해도 좋다고 그는 보았다. 꿈의 내용이 현실과 많이 동떨어져 있을수록 내면에 무언가 검열하고 숨기고 싶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거다.








꿈의 원동력은 언제나 소망 충족의 욕구이다.

제7장 꿈 과정의 심리학 중에서..




황당한 내용의 꿈은 형성 과정에서 심적으로 검열하려던 것으로 본다. 꿈의 재료인 각성시의 체험들이 가공과정에서 내적 심리가 반영되어 왜곡의 형태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꿈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심적 생활과 관련해서 유추해야 한다고 말했다.



꿈은 인간 심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총평


읽는 것을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인용문이 많고 이해하기 까다로울 수 있다. 두꺼운 분량은 쉬이 도전할 수가 없는 것도 있다. 그의 생각이 너무 궁금한 거라면 모르겠다.

그냥 읽는다고 하면, 말리고 싶다.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후반부에 환자들의 꿈 그리고 자신의 꿈을 분석하는 부분은 읽어봐도 괜찮을 듯 싶다.



[독후감] 인간이해 / 아들러의 개인심리학 - https://jwny.tistory.com/m/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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