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후감] 다윈지능 : 공감의 시대를 위한 다윈의 지혜 | 한국의 다윈론자가 이야기하는 진화론

728x90
반응형

이 포스팅을 읽기 전 참고 사항​​

​​- 개인적인 후기일 뿐,

독서 전 반드시 참고할 건 아니니

가볍게 읽기를 바란다. ​​​​​

-책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다윈 지능

: 공감의 시대를 위한 다윈의 지혜

지은이 : 최재천

그림/만화 : 윤호섭

출판사 : 사이언스북스

출판일 : 2012년 01월 02일

다윈의 종의 기원은 3대 고전으로 손꼽힌다. 인류사에 있어 우리의 인식을 크게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당시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우리는 신이 만들어낸 축복인 듯 정해진 고정관념속에 틀어박혀 생각했다. 그러니 인류의 기원에 대해 의문이 없었다. 아담과 이브가 우리의 조상이겠거니 하는 그런 무책임한 생각만 했다.

종교도 결국 인간의 관념 속에서 태어난 문화적 요소일 뿐인데 그것에 종속되어 자신의 뿌리조차 착각하고 있는 멍청한 짓을 하고 있던 것이다. 그 긴 시간동안 말이다. 깊게 세뇌되어 있던 우리의 고정관념을 산산조각 낸 다윈의 주장은 당시 큰 파란을 일으켰다. 신에 대한 도전이 아닌가 하는 반응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의 저서가 짧은 시간에 완판이 되었던 건 진화과정 역시 신이 만들어놓은 프로세스가 아닐까 하는 주장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종교적 반항이 아닌 모든 건 그 이유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려 했던 점에 있어 반감이 크지 않았다.

다윈은 많은 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이 저서를 집필한 최재천 교수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다윈의 저서를 깊이있게 공부하며 동물행동학으로 전공을 결정했다. 그가 쓴 이 책에는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에세이 형태로 풀어냈다. 가볍게 읽기 좋다.

 

생물의 형질에는 생존을 돕는 게 있는가 하면, 생존에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지만 번식에는 결정적으로 유리한 것들이 있다.

12. 성의 진화

124p 중에서..

진화에 있어 유리한 형질이 있고, 번식에 유리한 형질이 있다고 말했다. 이 둘은 상관관계가 없기에 진화에 유리하더라도 번식에서는 불리할 수 있다. 살아남는 것과 번식은 또 다른 문제이며 진화 역시 그렇다. 진화는 생존 그 이상의 단계이다. 일단 살아남아야 진화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번식과 생존 역시 또 다르다. 번식은 다음 세대를 고려한 생존이다. 현재 개채의 생존과는 그다지 상관이 없다. 때문에 유전적 형질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나는 그 학생들에게 꼭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을 것을 권한다. 책 한 권이 하루 아침에 인생관과 가치관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을 수 있을까? 내게는 이기적 유전자가 그런 책이다.

19. 유전자의 눈으로 본 생명

214p 중에서..

이기적 유전자를 쓴 리처드 도킨스 역시 다윈론자다. 다윈의 진화론을 유전자로 쉽게 풀어내서 설명했다. 우리가 생존한 이유는 유전자 때문이고 자손을 낳고자 하는 것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이렇게 발버둥 치는 이유는 유전자에 프로그래밍되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행동은 다 유전자에 의해 움직인다고 말했다. “유전자를 전달하는 생존기계”라는 단 한 문장으로 우리의 존재를 일축해서 설명한다.

이를 통해서 최재천 교수 역시 다윈론자로서 다윈을 추종하는 이들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https://m.blog.naver.com/skindt97/222929835226

 

다윈의 진화이론은 이제 우리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교양 지식일 뿐만 아니라 첨단 학문 분야의 학자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전문지식이다. 당신의 미래에 다윈이 함께하길 바란다.

맺음말

310p 중에서..

이 책의 끝에서 저자는 다윈의 이야기와 함께하길 바란다며 진화론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희망한다. 그의 말에 어느정도 공감하는 바이다. 고전이 고전인 이유는 오랜 시간동안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또 그로 인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선순환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다윈의 종의 기원은 한번쯤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그 전에 에세이 형태의 이 책을 읽어보면 종의 기원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총평

이 책은 에세이 형태의 다윈론의 해설서와 같다. 종의 기원을 읽기전 먼저 읽어보고 접하면 좋을 듯 싶다. 가볍게 넘기면서 보는 걸 추천한다. 인터넷에 게재했던 칼럼들을 묶어 글을 추가한 책이다. 처음부터 책을 출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에 깊은 내용을 많이 다루지 않고 있다. 그래서 부담이 덜하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