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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백년을 살아보니 | 젊은 우리가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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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읽기 전 참고 사항​

​​- 개인적인 후기일 뿐,
독서 전 반드시 참고할 건 아니니
가볍게 읽기를 바란다. ​

-책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백년을 살아보니

지은이 : 김형석
출판사 : 덴스토리(Denstory)  
출판일 : 2016.08.01






우리는 얼마나 살아야 삶을 알 수 있을까. 그 답은 없다. 오래 산다고 다 아는 게 아니다. 인간의 마음은 너무 복잡하다. 인식체계와 사고력, 인내심 모두 저마다 다르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알 수 있다고 단언하면 안 된다. 보이지 않던 것이 조금 흐리게 보이는 정도일 뿐 그 모습이 선명해지진 않는다. 노래 가사도 있지 않은가.



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알 수 없는 인생 - 이문세 노래 가사



김형석 교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통해 ”인생이란 무엇일까“라는 주제를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살아보니 보이게 된 것들을 말한다. 결혼과 가정, 운명론에 대해서 또 사후에 남길 것들에 대해 늙음에 대한 이야기를 철학적인 사고에서 풀어내고 있다.






모든 남녀는 인생의 끝이 찾아오기 전에 후회 없는 삶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사랑이 있는 고생이다.

2장 사랑이 있는 고생은 기쁨이었네. 중에서..


사랑이 있는 고생은 고통이 아닌 행복을 안겨준다며 그것이 인생이라고 말한다.


대화가 불가능해지면 주장만을 앞세우는 토론이 된다.

4장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중에서..


대화가 가능하려면 열린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소통의 부재는 열린 마음의 자세가 없어서기 때문인데, 나도 예외는 아니다. 이 부분을 다시 또 상기하게 됐다. 입력을 해도 출력이 되질 않는 스스로에 대해 반성할 필요가 있었다.









나이 들었다는 것은 손아래 사람들을 위해주라는 뜻이다.

5장 “늙음은 말없이 찾아온다.” 중에서..


존경과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건, 사랑하고 위해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김형석 교수. 모든 인간은 실수한다. 부족한 점도 분명 존재한다. 그럼에도 타인에게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남들을 위하고 사랑하는 자세를 갖췄기 때문이다.


지식의 상향평준화로 이제는 내가 알면 상대도 안다. 깊이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격차는 미미하다.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일상생활에서의 지식은 더더욱 그렇다. 같은 세대끼리는 정보의 차별성이 크지 않다.


오히려 나이가 들면 지식의 업데이트 주기가 상당히 길어지기 때문에 젊은 사람과 격차가 더 벌어진다. 노인으로서 할 수 있는 건 세월에서 나오는 경험과 지혜로 아래사람을 위하고 감싸야 한다는 것이다.










총평

부족한 우리가 어른이 되기 위해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다면 그 방법 중 하나는 자신보다 앞선 이의 경험과 지혜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중장년이 아닌 청년세대가 읽어봐야할 책이다. 청년은 넘어지고 부딪히면서 깨달을 수밖에 없는 시기다. 한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고 하는데, 젊을수록 자신의 앞을 더 못 본다.




철학에 오래 몸담았던 김형석 교수의 삶에서 우리는 그 답의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인생의 결과는 명사로 설명할 수 없지만 그 방향은 어떤지를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다. 청년의 삶은 방황의 연속이다. 모든 사람이 그랬다. 혈기는 왕성하나 차분함은 부족해 스스로 무언가를 판단하기 어려운 때이다. 도움을 받는 건 당연하다. 이 책에서 약간의 도움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






“제가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 90이 넘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 2011년 3월 한림대학교에서 일송상 수상 기념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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