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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승리의 기술 : 최고의 승부사 트럼프의 이기는 전략 | 그가 예상을 깨고 대선에 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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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읽기 전 참고 사항​

​​- 개인적인 후기일 뿐,
독서 전 반드시 참고할 건 아니니
가볍게 읽기를 바란다. ​


-책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승리의 기술
: 최고의 승부사 트럼프의 이기는 전략


지은이 : 스콧 애덤스
번역 : 고유라
출판사 : 더퀘스트
출판일 : 2018년 07월 20일






트럼프가 대선에 나온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정치 경력 없이 올라온 정치 신생아가 대통령에 도전한다고 하니, 무리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대선 승리란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 결과 뒤에는 그가 했던 방식들이 있다. 이 책은 트럼프의 기술을 말하고 있다.









멕시코와 미국 간의 국경장벽에 대해 트럼프가 한 말을 기억하는가.



"We will build a wall and Mexico will pay for it"

우리는 장벽을 짓고 멕시코가 돈을 낼 겁니다.



국경 장벽을 더 높이 지어 불법 이민자들을 막겠다는 의도인데, 숨겨진 의도를 빼고 단순히 그가 말한 것에 집중하면 멕시코의 돈을 받아내겠다는 조금은 억지스러운 표현이 담겨있다. 당시 논란이 많았다. 불법 이민자 혹은 그의 가족들에게서 돈을 받으면 장벽 건설에 투입되는 자금은 쉽게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간의 국경장벽에 관해 이렇게 얘기한 이유는 국경 안보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돈을 벌기 위해 북한 주민이 자꾸 38선을 넘어 온다면 과연 그것이 좋은 일일까. 특히나 미국으로 몰래 넘어오는 멕시코인들이 정당한 절차를 밟고 영주권을 취득하고 시민권까지 취득할까? 아니다. 불법 체류자라는 것이 확인 되면 추방되는데 요리조리 피해다닐 생각만 할 뿐이다.



불법 체류자 주제에 미국에서 번 돈을 자국으로 갖다 바친다면 이 또한 국익에 큰 손해가 된다. 그런 점에서 트럼프는 자국의 보호를 위해 국경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자신의 의도를 조금은 엉뚱한 말로 은연 중에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게 했다. 자국민들과 언론들은 그의 표현이 문제가 있다며 지속적으로 비난을 했지만 오히려 이 국경문제는 국민들사이 계속해서 회자되어 장벽 건설에 이목이 쏠리게 되었다.








메시지에 포함된 세부사항에 의도적으로 오류를 포함시키면 비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이들이 주목하면 이 메시지는 중요해진다. 모든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게 되기 때문이다.

승리의 기술 5번째



이러한 점을 트럼프는 교묘하게 이용했다. 모든 사람들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생각하게 만들고자 한 것이다.









상대에게 맞는 화법을 구사하라. 당신이 자기들과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나면 설득은 쉬워진다.

승리의 기술 27번째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를 비판하는 이들은 트럼프의 어휘력이 떨어지고 화법이 단순하다며 맹렬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대중은 그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그 지적수준을 낮게 보아야 한다. 저학력자도 그 무리에 속해있다면 더더욱 그 기준을 낮게 잡아야 한다. 실제로 저학력 유권자들은 트럼프의 단순한 화법에 친근감을 느꼈다.



다수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려면 간결하고 명확해야 한다. 단순한 어휘만을 사용해 쉽게 말하는 것은 효과적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어렵게 말해봤자 좋을 거 하나 없다.









설득할 때 상대에게 장면을 떠올리게 할 수 있다면 실제 이미지 자료는 필요 없다.

승리의 기술 19





IS 단체에 대해 트럼프는 직설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머리를 절단한다.” “사람들을 가둬놓고 익사시킨다.”라고 말했다. 국민들에게 큰 자극을 주면서 적에 대한 존재를 더욱 명확히 했다. 국가라는 존재의 당위성을 국민에게 강력하게 어필했다. 그 리더로 자신이 적합함을 드러낸 것이다. 이슬람 테러 단체의 잔인무도한 행위를 과도할 정도로 표현함으로 자국의 과거 테러에 대해 위기의식을 다시 일깨워줬다. 국민들은 지난 911 테러가 상기되었고 국가안보에 대해 집중하게 되었다.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느낀 미국 국민은 트럼프에게 힘을 실어줬던 것이다.












총평

좌우 이념을 떠나 읽어볼 만한 책이다. 정치의 덕목은 교활함과 대중을 설득할 수 있는 언변이다. 진보와 보수 같은 이념의 문제는 그 뒤의 이야기다. 이 덕목을 갖췄기에 트럼프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 방법에 대해 자세히 분석한 책으로 대중을 설득하기 위한 말하기는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사실 그의 연설의 목적은 ‘설득하기’ 가 아닌 확신을 심어주는 말하기였다. 다수에게 확신을 갖게 만들기 위해 트럼프는 어떤 주제와 화법으로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기술적인 부분을 쉽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강조의 표시는 파란색으로 사용했다. 독서에 부담스럽지 않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정치인들의 화법에 약간이나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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