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후감]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 그리스•로마의 보통인들의 삶

728x90
반응형

이 포스팅을 읽기 전 참고 사항​

​​- 개인적인 후기일 뿐,
독서 전 반드시 참고할 건 아니니
가볍게 읽기를 바란다.


- 책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 신화가 아닌 보통 사람의 삶으로 본 그리스 로마 시대

지은이 : 개릿 라이언
옮긴이 : 최현영
출판사 : 다산초당  
출판일 : 2022.01.28




그리스•로마의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을 거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동화로 접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소재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신화와 역사다. 로마와 페르시아의 전쟁, 트로이 전쟁 등 굵직한 내용 위주로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이 책은 그리스•로마 시대의 보통인들의 삶에 관해 36가지 질문으로 구성되어있다. 바지를 입지 않았는지, 피임을 했는지 어떤 음식을 주로 먹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큰 사건들은 우리가 쉽게 기억한다. 역사에선 그럴 수밖에 없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었기에 사소한 건 늘 무시되어왔기 때문이다. 사소한 질문들로 알아본 그리스•로마의 이야기는 꽤 흥미롭다. 이혼이 있었는지, 평균 키는 얼마였는지 말이다. 보통인의 삶도 역사의 일부다. 그들의 생활을 어렴풋이 그려볼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로마인들은 특수한 용기에서 몇 달동안 살찌운 야행성 설치류인 겨울잠쥐를 좋아했다고 한다. 또 암퇘지의 젖통, 자궁, 생식기를 별미로 먹었다고 한다. 그리스인들은 포도주를 마실 때는 주로 연회형태로 마셨다고 하는데, 이를 심포지엄이라고 부른다. 오늘날은 그 의미가 사뭇 다르지만. 그리스인들은 주관자를 정해 술게임과 물과 포도주를 섞을 비율을 정했다고 한다. 술내기도 종종 했다고 하는데,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수의 잔을 마시고, 이름 글자 수대로 술을 마시기도 했다.






그리스의 노예들은 주인이 키우는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먹이를 주는 등의 일도 했다. 고대 아테네에서 노예들은 대중 집회의 질서 유지와 죄수 처형 같은 궃은 일을 했으며 법률 문서작성 및 제출 등의 일을 했다고 한다. 노예에서 해방된 이는 국가사업에 동원되었다고 한다. 콜로세움을 건설할 때 상근 직원으로 해방 노예를 고용했다고 전해진다. 그 외에 수로가 막히지 않도록 유지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고 하며 소방대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리스 •로마인들은 바지를 야만적인 것으로 여겼다. 무릎까지 오는 튜닉이란 옷을 몸에 걸치는 형태로 옷을 입었다. 더운 기후 때문에 바지를 입는 건 멍청하다고 생각한 듯하다. 안에는 아무 것도 입지 않고 튜닉만 걸치고 로마 시내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본의 아니게 상대의 중요부위를 보기도 했다는 거다.









총평

우리의 삶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스 로마인들도 우리와 비슷했을까? 에서 출발한 이 책은 사소한 호기심을 채우기 좋다. 북아프리카로 여행을 가기도 했고, 배를 타고 가면 빠르면 2일이면 도착했다.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여행길 일부라도 육로로 가는 것을 선호했다고 한다.


이런 사소한 것들을 읽으며 재미를 찾기엔 적합한 책이다. 하지만 무언가 크게 얻을 것은 없다. 역사 속 사소한 이야기들을 다룬 책이기 때문에, 깊게 사고가 요구되는 책은 아니기에 그런 것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볍게 읽기에는 다소 분량이 많다. 1,2부 정도만 읽고 혹시나 더 읽고 싶다면 4부만 추가로 읽어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