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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방구석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 쉽게 읽는 미술 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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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읽기 전 참고 사항


- 개인적인 후기일 뿐,
독서 전 반드시 참고할 건 아니니
가볍게 읽기를 바란다.


- 책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방구석 미술관
: 오르세 미술관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지은이 : 조원재
출판사 : 블랙피쉬
출판일 : 2021.12.21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으로 일부 모자이크 처리되어있습니다

미술품을 보면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작가의 의도가 숨겨져있기 때문에 그림만 봤을 때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미술은 사치의 전유물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 책은 그런 생각을 바꿔준다. 미술품을 그린 전후의 상황과 작가의 일생을 설명하며, 사실은 별다를 거 없는 사람의 그림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뭉크, 고흐, 마네, 모네 등 후기 인상주의 대표작가들의 작품과 설명이 잘 드러나있다. 미술에 관련한 기본 소양을 쌓기 아주 적합하다.











자신의 삶과 예술을 위해 사랑을 포기한 뭉크, 발레리나와 부유한 남성의 스폰서 관계를 그린 에드가 드가, 술에 영혼이 팔린 고흐, 일을 하면서 그림을 그렸던 폴 고갱 등 우리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은 어쩌면 더 현실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미술을 배웠지만, 샤를 보들레르를 통해 미술적 영감을 얻고 고전적인 기법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작품을 만든 에두아르 마네. 여신을 그린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를 오마주한 <올랭피아>는 여신이 아닌 매춘부가 그려져있다. 신화 속 인물을 아름답게 그려야 하던 고전주의를 버리고 당시 성행하던 파리의 현실을 담아냈던 것이다. 우산으로 찢으려던 사람도 있을 정도로 대중은 그의 작품을 괄시했다.


하지만 오늘날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되어 200년 뒤의 우리가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태어난 유대인 마르크 샤갈. 러시아의 왕실협회 미술학교에 입학했으나 전통적인 수업 방식에 회의감을 느끼고 자퇴한다. 다른 학교에 입학해 인상주의 작품들을 보고 감명을 느껴 파리로 떠날 생각을 하고 1년 뒤에 파리로 간다. 이름을 지금의 우리가 알고 있는 마르크 샤갈로 개명하고 작품활동을 이어간다.



러시아의 국가 주도 사업에 대표 작가로 선택되어 활동을 이어가나 히틀러가 정권을 잡고 유대인 박해를 시작했다. 이를 피해 미국으로 피신했고 본인의 오랜 소망이었던 구약성경 삽화작업을 시작한다. 자신의 정신적 지주였던 구약성경은 영감이 되어주기도 했다. 26년 동안 작품을 그려낸다.






폴 고갱은 증권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주말에는 그림을 그렸던 아마추어 화가였다. 본의 아니게 실직을 하게 되면서 전업 화가로 활동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무도 그림을 구매하지 않았지만 그림을 계속 그렸다. 수중에 돈이 모두 떨어지면서 생활고에 시달린다. 죽기 3년 전부터 비로소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하는데 말년에는 매독에 시달려 자살 시도까지 한다. 죽기 전 마지막 작품을 그린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는 탄생과 자아, 죽음에 대한 자신만의 고민을 표현하고자 했다.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해냈던 폴 고갱, 그의 인생은 어쩌면 우리가 꿈꾸고 있는 그런 모습이 아닐까 싶다.






실상은 그렇지 않지만 작품을 통해 고상한 척하는 느낌을 주는 미술품. 그 속내를 알면 작품이 단지 멋있고 품격있어 보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미술에 대한 그런 고정관념, 환상을 깨준다. 300 페이지가 넘는 책이지만 미술작품이 함께 실려있어 체감되는 분량이 많지는 않다.









총평

오르세 미술관을 가기 전에 이 책을 알았다면 어땠을까 싶은 마음이 계속 든다. 그때는 유명하다고 해서 오르세 미술관을 갔지,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를 몰랐다. 책을 읽고 나니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르세 미술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적인 미술상식을 쉽게 알려주고 있으니, 부담스럽지 않다. 또 작가별로 나뉘어 있으니 원하는 대로 읽을 수 있어 그 점이 큰 장점이다.




[독후감] 이건희 컬렉션 | 그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 https://jwny.tistory.com/m/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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