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의
스포일러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스팅 서두에 아이맥스 촬영 비율과 쿠키영상을
먼저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아이맥스 비율은 쿠키영상을 뺀
전 구간이 다 아이맥스 비율로 촬영한 듯 보입니다.
그때 빼고는 비율이 바뀐 걸 보지 못했습니다.
쿠키영상은 총 2개 입니다.
첫 번째 영상은 새롭게 짜여진
가오갤 멤버들과 함께 뛰어드는 잔잔바리들
해치우려는 내용.
두 번째 영상은 퀼이 할아버지와 조우하는 장면 입니다

이번 가오갤 3는 개인적으로
이전 시리즈 보다 더 나았습니다.
로켓의 서사를 다룬 점이 스토리를 탄탄하게 이끄는데 아주 큰 역할을 했습니다.
몰입감을 더 키울 수밖에 없죠.
왜 로켓이 탄생한 건지
관객들을 충분히 이해시키려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늘 그랬듯 이런 서사를 다룬다는 건
다음을 위한 밑작업입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를 이끌어갈
하나의 기둥점이 될 캐릭터가 로켓이라는 거죠.
어떤 분들에게는 이게 장점이면서
또 단점으로 비춰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너무 로켓 중심이지는 않았나.. 하는
나름 다른 캐릭터들의 재미요소를
넣으려고 한 점이 있어
많은 분들에겐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경품은 그렇듯.. 없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선 가오갤의 멤버 교체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로켓이 중심이 되고 기존의 멤버들의 행방은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스타로드의 독립 영화가 나오려나 싶어보였어요.
(쓸데없이 궁예질을 해봅니다.)

퀼이 로켓에게 캡틴이란 지위를 넘겨준 건
합리적이고 납득이 되는 결정이었습니다.
사실 이건 내용상 큰 의미가 담긴 건 아니었음에도
나름의 논리가 담겨있었어요.
캡틴 아메리카가 팔콘에게 자리를 넘겨준 것과
차원이 다르죠
이건 언제고 계속 욕먹을 소재이지 않을까..

로켓은 그루트와의 연결점도
또 스타로드와도 연결이 되어있는 위치였습니다.
도둑이라는 컨셉이 둘과 똑같았고
이번 영화에서는 퀼이 들고 다닌 mp3 플레이어를
내내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지막에 그 플레이어를
쪽지와 함께 로켓에게 주는 걸로
정체성을 비슷하게 공유하는 느낌을 연출했어요.
유머스타일도 비슷했기에
앞서 말한 방패를 내어준 캡틴 아메리카의
상황과는 확연히 차이가 존재합니다.
(정신을 좀 차린건가 마블?)

다만..
퀼이 다시 지구로 돌아가 할아버지와 조우하는 장면은 살짝 이해가 잘 안됐습니다.
상대성이론에 따라
퀼이 떠나온 시간보다 더 많은 세월이
흘러있어야 했음에도
딱 지구의 시간만큼만 흘렀죠.
블립 이후의 이야기니까 그런 의문이 들긴 합니다.
퀼은 혼혈인이라 그럴 수 있지만
할아버지는 평범한 지구인인데 말이죠..
이 전후는 앞으로 나올 독립영화에서 잘 풀어내겠죠.

세부적인 디테일까지 단번에 관객이 납득하기엔
한번의 관람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놓친 부분 혹은 착각하고 있는 것도 있겠죠.
그런건 차치하고 이번 영화는
오락성과 스토리는 확실히 잡아둔 것 같아
요근래 마블 영화 중 가장 마음에 듭니다.

아이맥스 촬영을 다 때려넣은 것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맨몸 격투가 많은 가오갤 특성 상
더욱 몰입감이 있어요.
가오갤이 복잡해보이면서도 단순한 느낌을 받는 건
이야기 공간은 우주이지만
맨몸으로 싸우기에 현실적인 면을 갖고 있어서라
생각합니다.
막 붕떠있는 느낌이 없죠.
칼을 쓰고 총을 쏘고 주먹을 씁니다.
염력이 아닌 심리 조종을 합니다.
자칫 관객들이 힘들어할 수 있는 부분을
액션으로 잘 커버했고
마지막 단체로 한 공간에서 싸우는 장면은
카메라 연출도 그렇고 시원했습니다
실망하다가 다시 기대를 하게 만드는 마블..
대중들과 밀당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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