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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자본론 1 하 : 자본주의의 목적은 잉여가치, 잉여생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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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읽기 전 참고 사항​​​​

​​​​- 개인적인 후기일 뿐,

독서 전 반드시 참고할 건 아니니

가볍게 읽기를 바란다. ​​​​​​

​-책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자본론 1 - 하

: 2015년 개역판, 정치경제학비판

지은이 : 카를 마르크스

옮긴이 : 김수행 (옮긴이)

출판사 : 비봉출판사

출판일 : 2015-11-20

기계 도입의 직접적 결과는 잉여가치와 [잉여가치가 들어 있는] 생산물의 양을 증대시킨 것이다. 그리고 기계는 자본가들과 그에 딸려 있는 사람들이 소비하는 물건을 더욱 풍부하게 하며 따라서 이 사회계층 자체도 증대시킨다. 이들의 부의 증대와 [생활필수품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자 수의 상대적 감소는 새로운 사치욕과 그것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수단들을 낳게 된다. 사회적 생산물의 더욱 큰 부분이 잉여생산물로 전환되며, 잉여생산물의 더욱 큰 부분이 더욱더 섬세하고 다양한 형태로 재생산되고 소비된다. 다시 말해, 사치품의 생산이 증대한다.

제4편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제15장 기계와 대공업 601p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한 단어로 말한다면 “잉여가치”라고 볼 수 있겠다. 자본주의의 목적은 잉여가치를 만들어내는 것, 기계가 등장한 이유도 더 많은 공산품을 생산하고 잉여가치를 창출해 더 많은 이들의 소비를 늘리기 위함이다.

물질의 풍요로움은 더욱더 소비를 증가시킨다. 언제고 대체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펜 하나를 사더라도 잃어버리면 다시 산다. 분실하지 않도록 조심히 사용하지 않는다.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붓을 사면 오래 썼다. 글을 쓸 때는 자세를 고쳐잡고 소중히 다루었다.

"아동들은 단조롭고 눈을 혹사하며 몸자세를 바꿀 수 없어 기진맥진 해지는 그런 일에 오랫동안 얽매어 있기 때문에, 점차로 피곤해지며 일이 끝날 때쯤이면 새떼같이 들뜨게 된다. 그들의 일은 진짜 노예노동과 같다.”

아동노동 조사위원회, 제2차 보고서 1864. 부록: 19, 20, 21.

제4편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제15장 기계와 대공업 630p

앞선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자본론은 자본주의를 성공으로 이끄는 방향잡이가 되었다. 12시간이 넘는 아동노동과 여성의 공장노동. 일이 끝나고 쉬는 곳은 시내에 존재하는 다 무너져가는 집이었다. 가격은 가격대로 높아서 부담스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자본가들의 노동착취와 과열된 인구과밀화로 인해 발생한 주거문제 등 개선되지 않는 자본주의의 민낯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려고 했다. 그 점이 현재에서 볼 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농업에서도 공업에서와 마찬가지로 생산과정의 자본주의적 전환은 동시에 생산자들을 희생시키는 역사이고, 노동수단은 노동자를 예속하고 착취하며 가난하게 만드는 수단이 되며, 노동과정의 사회적 결합은 노동자의 개인적 환기, 자유 및 자립성을 짓밟는 조직형태가 된다.

제4편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제 15장 기계와 대공업 683p

마르크스는 노동수단이 노동자를 가난하게 만들었다고 보았지만, 나는 반대라고 생각한다. 경작할 땅이 없어도 농사 지을 재간이 없더라도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다만, 과도한 노동착취로 건강문제를 발생시켰을 지는 몰라도 말이다.

농업에서 공업으로 전환된 것에도 장점이 있다. 많은 이들을 노동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농•어업의 경우, 노하우를 쌓기 전까지는 제대로된 성과를 얻을 수 없다. 공업은 얘기가 달라진다. 일을 하면 돈이 나온다.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농업에 비하면 접근성이 높았다.

일정한 화폐액이 생산수단과 노동력으로 전환되는 것은 자본으로 기능하려는 가치량이 겪는 운동의 첫 번째 국면이다. 이 전환은 시장 즉 유통 영역 안에서 행해진다. 운동의 두 번째 국면, 즉 생산과정은 생산수단이 [그 구성부분들의 가치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상품 —따라서 최초에 투하한 자본 외에 잉여가치를 포함하는 상품으로 전환됨으로써 끝난다. 이 상품은 그 다음에 다시 유통영역에 투입되어야 한다. 그것이 판매되어 그 가치가 화폐로 실현되고, 이 화폐가 다시 자본으로 전환된다. 동일한 국면들을 연속으로 통과하는 이 순환운동이 자본의 유통을 이룬다.

축적의 첫째 조건은 자본가가 자기 상품을 판매하며 또 그렇게 하여 얻은 화폐의 대부분을 자본으로 재전환시키는 것이다. 이하에서는 자본이 자기의 유통과정을 정상적으로 통과한다고 전제한다. 이 과정의 상세한 분석은 제2권에서 하게 된다.

제7편 자본의 축적과정 770p

판매로 인해 얻은 화폐를 소비를 위해서 쓰여진다면 부의 축적은 이뤄질 수 없다. 부의 확장을 위해 시스탬 개선, 노동수단에 투자하는 것 그리고 남은 돈을 쌓아둘 때 부는 점차 커지게 된다.

벌어들인 화폐가 단순한 형태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주변에 머물 수 있도록 회전시켜야 한다.

그런데 과잉 노동인구가 축적의 필연적 산물 또는 자본주의적 토대 위에서 부의 발전의 필연적 산물이라면, 이번에는 이 과잉인구가 자본주의적 축적의 지렛대로, 심지어는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생존조건이 된다.

제7편 자본의 축적과정 제25장 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법칙 861p

경제력은 인구에서 시작된다. 노동의 시작도 인간이고 최종 소비자도 인간이며, 상품을 판매하는 것도 인간이다. 인구소멸은 경제 파탄의 신호다. 미국이 선진국으로, 기축통화국으로서 지위를 갖고 있는 것은 인구가 받쳐주기 때문이다. 이민 절차가 잘 갖춰져있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쉽게 수용하고 있다. 다양성을 잘 갖추고 있기에 세계 경제의 주축이 된 것이다.

한때 일본이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던 이유도 1억이라는 내수경제를 유지할 수 있는 인구 때문이 컸다. 인구가 늘게 되면 자본주의는 더 빠르게 인간을 다그치게 한다. 자본주의라는 이념은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인간에게 무한동력을 요구한다.

더욱이 런던에서는 '개량'이 진행되고 이와 더불어 낡은 거리들과 가옥들의 칠거가 진행됨에 따라, 그리고 또 공장들이 새로 설립되고 사람들의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끝으로 또 도시의 집세가 도시지대의 상승 때문에 인상됨에 따라, 노동자계급 중 비교적 처지가 나은 부분도 소매상들 • 하층 중간계급들과 함께 이 더러운 주택사정의 재앙 속으로 점점 더 빠져들고 있다.

"집세는 엄청나게 비싸 방 한 칸 이상을 빌릴 수 있는 노동자는 거의 없다."54)

(54) 『세인트 마틴즈-인-더-필즈의 의무관 보고 1865년.

제7편 자본의 축적과정 제25장 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법칙 898p

전체의 부가 확장되었으나, 소수에게 몰리는 자본주의 특성으로 인해 소수는 주거문제에 신경쓰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노동자는 아니었다. 시내의 무너져가는 집에서라도 잠을 청해야 했다. 문제는 그 가격이 터무늬없이 비쌌다.

과거에도 집값은 비쌌다. 인구과밀지역의 지대는 당연히 비싸다. 문제는 주거환경이다.

자본론 1권에서는 잉여가치율 등 계산에 대한 내용과 함께, 잉여가치에 대한 개념과 노동의 현실을 꼬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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