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칼의 노래 독후감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었다. 따로 적어두었던 나의 느낌을 오랜만에 여기 적는다. 임진년 시작된 전쟁은 많은 것들을 소멸하게 했다. 한 사람의 남편이자 아들. 사랑하는 연인. 나를 규정하는 수많은 관계를 끊어내야 했다. 전쟁에선 죽이는 자, 죽는 자 둘밖에 없다. 전쟁은 국가적 재난인만큼 국가에서 착출되는 배와 군인은 국가에 귀속된다. 그렇기에 자유는 박탈당할 수밖에 없다. 도망치다 체포되면 목숨을 잃는다. 징병을 거부해도 마찬가지이다. 몇몇 사람들은 그 자유를 위해 국가의 부름을 거절하고 도주하다 삶 자체를 잃어버린다. 국가의 기강을 바로잡는 일이기 때문에 그들을 풀어줄 수가 없다. 국가를 기만하고 임금을 기만한 죄로 직위를 박탈시켰다. 그런 죄인에게 임금은 패전했다는 소식이 들리니 죄인을 석방.. 이전 1 다음